▲ 최창묵 부천소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아동청소년계 경위.

아동학대 최근 3년간 유형별 현황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정서학대(36%), 신체학대(33%), 방임(26%), 성학대(6%)순으로 많이 발생하며 성별현황은 영아(58%), 남아(42%)로 여아의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학대아동연령 현황으로는 초등학생(37.7%), 미취학아동(29.8%) 중학생(30.0%) 고등학생(10.6%)순으로 초등학생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피해아동과의 관계는 친부(44.8%), 친모(32.7%), 시설종사자(7.8%),계부모(3.9%), 친인척(2.3%)로 학대행위자의 78%는 친부모로 나타나며 학대행위자의 특성은 양육지식 및 기술이 부족하고 부적절한 양육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나타나 있다

아동학대는 가정폭력의 경우처럼 가정에서 은밀히 발생, 각 가정의 문제로 쉽게 치부되지만 이는 가정, 사회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힌 면도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문제라면 큰 걱정부터 하는 엄마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아빠, 그 사이에서 스트레스 받는 아이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적인 우리 가족의 한 모습이다

‘한 아이를 온전히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사람 모두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건강한 아동을 키우기 위해 마을 사람 모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연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아직도 아동학대에 관심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 학교폭력처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며 시설보호 기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다.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먹고 크는 나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어릴 적 부모의 사랑과 관심은 아이라는 나무의 뿌리를 깊고 튼튼하게 만드는 소중한 자양분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나는 부모이고 자식은 내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이 자라나는 나무의 뿌리를 썩게 만든다. 위의 칼릴 지브란의 글처럼 자식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아이에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학대 위험구역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안식처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경찰도 아동학대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고 전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보호를 위해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과 국민 모두가 아동학대를 각 가정의 문제에서 벗어나 ‘5대 사회악’으로 간주, 관심과 노력을 경주 한다면 반드시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확신하며 끝으로 부모에 의한 학대행위는 타인의 신고 없이는 발견이 어려운 고립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아동권리의 중요성에 대한 부모의 인식전환이 가정 내의 아동학대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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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묵 부천소사署 여성청소년과 아동청소년계 경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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