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저금리 ․고령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위험과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된 ETN 시장이 지난 2014년 11월 17일 개장한 이래 지난 17일로 3주년을 맞이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이하 거래소)는 최근 ENT 시장 개설 3주년을 맞아 그동안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27일 거래소에 따르면 ENT 시장은 개설이후 손실제한, 레버리지 ETN 도입 등의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했으며 발행규모 및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외형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양호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낮은 투자자 보유잔고 비중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시장의 질적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 개설 후 3년이 지났으나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상품의 부재와 더불어 대표상품의 발행이 필요한 시점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신상품의 도입 및 마케팅 강화 등으로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시장으로 육성해야한다.

3주년 시장 현황을 보면 발행규모는 손실제한 ETN 및 레버리지 ETN 등 다양한 상품도입으로 상장종목수의 지속적인 증가했다. 발행총액이 2014년도에 4,661억원에서 2017년 10월엔 4조 8,625억원으로 약 10배가 증가했다.

상장종목수도 2014년에 10종목 뿐이던 것이 2017년 10월엔 178종목으로 약 17배 증가했다. 거래규모는 지난 3년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시장 인지도 개선과 기관투자자 참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7년 중반까지 일평균 약 300억원 정도 거래되다가 2017.6월 이후 원자재 레버리지 상품의 영향으로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2014년 2.2억원 이던것이 2017년 10월엔 339.1억원으로 약 154배 증가했다.

특히 2017년 10월 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707억원에 달했다. 거래 증가와 함께 투자자의 보유잔고도 증가하했나 전체 ETN 시장 발행총액의 4.6% 수준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보유잔고는 2014년 5.4억원에서 2017년 10월 2,269.5억원으로 약 420배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참여로 투자자의 폭이 확대됐다. 외국인 비중이 증가 하고있으며 시장의 인지도 개선으로 ETN 시장의 거래 참여 계좌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

투자자 구성을 보면 개인이 2015년에 50.9%에서 2016년 30.8%로 2017년 10월엔 32.7%로 줄어들었다. 기관은 2015년 0.6%에서 2016년 21.0%로 2017년 10월엔 18.9%를 차지했으며 외국인은 2015년 0%에서 2016년 0.5% 증가하다가 2017년 10월엔 1.9%로 크게 증가했다.

거래참여 계좌수는 2014년 698개였다가 2015년엔 4,239개로 2016년엔 18,631개에서 2017년 10원엔 27,629개로 불어났다.

발행사 현황을 보면 현재 국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향후 중소 증권사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발행사는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다. 투자자 보유잔고와 거래대금은 일부 발행사 상품에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 보유잔고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전체 68.9%를 점유하고 있어 일부에 몰려있다. 거래대금도 삼성증권이 전체 53.6%를 점유하고 있다.

향후 과제로 첫 째 자산배분 솔루션 구축 및 종합자산관리시장으로서의 위상 확립을 위한 라인업 지속 확대가 요구된다.

둘 째 투자자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신상품 도입으로 ETN 시장의 외연 확대 및 지속 성장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셋 째 원자재 및 구조화 상품 등 ETN 시장을 대표 할 수 있는 신상품 발굴이 시급하다.

네 째 연기금, 신탁․랩 등 투자자별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맞춤형 전략 상품 도입이 필요하다.

다섯 째 ETN 시장의 인지도 제고 및 안정적 수요 기반 확충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전개가 요구된다. 구체적으론 거래소․ETN 발행사간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여 ETN 시장에 대한 인지도 제고 및 투자 저변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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