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로 폐허가 된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에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는 도쿄전력 관계자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도쿄=AFP) 일본이 방사능 노출로 인해 사망한 후쿠시마 원전 노동자의 죽음을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쓰나미 피해 발생 이후인 2011년 3월부터 12월까지 해당 원전의 긴급 작업에 투입됐던 50세 남성은 폐암에 걸렸다.

지지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과거 4건의 암 발생에 대해 보상을 지급했다.

그러나 정부가 원전에서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죽음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마이니치의 기사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1980년부터 2015년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 및 전국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했다.

쓰나미 사태 발생 후, 해당 남성은 원전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는 임무를 맡았으며 얼굴 전면을 가리는 마스크 및 보호 수트를 착용했으나 2016년 2월 폐암이 발병했다.

2011년 3월에 발생한 쓰나미로 1만 8,000명이 사망했으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크게 피해를 입어 원자로가 용해됐고 체르노빌 이후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수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관계 당국은 지역 재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방사능 위험으로 인해 원전 주변 지역은 거주가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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