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회의원(광주 북구갑).

광주역(光州驛)은 호남의 관문으로 역 주변은 언제나 활기가 넘쳐나는 곳이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장면처럼 광주역 광장은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이자 광주시민들의 가장 중요한 삶의 터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광주시청이 상무지구로, 전남도청도 무안으로 이전하면서 광주역 주변은 서서히 쇠락하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광주송정역 개통으로 광주역의 KTX 운행이 중단되면서 급속히 침체되기 시작했다.

"화려했던 광주역의 역사를 되살릴 수는 없을까."

필자는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광주역 일대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

그 활동성과 중 하나로, 최근 광주역 일대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었다.

첫 단계로 광주시와 코레일과의 만남을 적극 주선하였고, 당시 소극적이었던 코레일을 설득하였다.

코레일도 광주역 개발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도시재생사업에 협력했다.

2년간의 노력 끝에 마침내 조그마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광주역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일자리 창출, 도시 경쟁력 회복 등을 목표로 광주역 일대에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간 진행되는 사업이다.

1단계는, 역주차장 부지에 총 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청년창업센터인 스테이션G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지역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경제 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운 현실이지만, 이번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는,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총 1조 2천억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역 부지에 호텔, 문화, 레저 시설 등 도심 기능 회복을 위한 복합 개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단절되었던 광주역 전·후면부에 남북을 잇는 지하도로 개설이 함께 추진된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조원대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생길 것이다. 올해안에 국비로 광주역사내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부로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단지 조성이 연계될 경우 광주역 일대가 첨단 문화콘텐츠 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재도약할 것이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되어 과거 호남의 관문이었던 광주역의 찬란한 영광을 되찾는 준비를 해야 한다.

필자가 국회의원으로서 더 열심히 뛰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광주역 일대가 문화와 경제, 젊음과 열정이 어우러진 활기찬 도시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김경진 국회의원  hski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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